[나의 생각] LNG 인수기지 후보지 애월항으로의 유치 소회
[나의 생각] LNG 인수기지 후보지 애월항으로의 유치 소회
  • 제주타임스
  • 승인 2009.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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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읍소재지 마을이지만 점차 외소 해져가는 우리마을 애월리의 자존심을 지켜내기 위해  지역지도자들은 오랜 기간 동안 애월 연안항 개발에 목을 메고 또한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으나 물동량 부족 등으로 가시적 투자는 없고 약속과 계획으로만 점철되어 왔었다.

  하지만 오랜 주민숙원사항이 봄 눈 녹아내리듯 해소되고 저탄소 에너지와 관련된 산업을 지역주민이 직접 유치하고  우리지역을 통해서 도민들에게 저렴하고 청정한 에너지 공급으로 희망을 안겨주게  될  LNG 인수기지 후보지가 애월항으로최종 확정된 것은 정말 자랑스럽고 영광이라 아니할 수 없다.

    지난 2월초에 LNG 인수기지 후보지에 대한 언론보도를 접하면서 마을대표 10여명이 리사무소에 모여 조심스레 말을 꺼내어 첫 걸음을 걸은 이후,  주민총회를 개최하고 마을의 모든 자생단체는 물론 애월향우회와 항운노동조합 애월지부 등 너나 할 것 없이 발 벗고 나선 결과 주민의 85%가 LNG 인수기지 유치에 서명을 해 주었다.

  또한 읍자생단체에서의 유치건의서 채택과 격려,  애월리 대표를 비롯한 291명의 주민들이 평택, 인천, 통영 등 국내LNG 생산기지를 방문하여 안전성
여부도 직접 확인 하였다.

 이러한 주민공감대가 형성되자  3월에는 애월리 대표와 애월읍 각 자생단체장들과 동행하여 제주특별자치도에 유치건의서 전달과 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유치 기자회견을 하였다.
 

 이렇게 되기까지는 “애월”이라는 같은 고향을 가졌고 오로지 지역의 발전과 후세들을 위한 변화를 기대하는 공동의 바램과 또한 우리 제주특별자치도의 발전을 위해 화합과 상생의 표본을 만들어내려는 한결같은 마음으로 뭉친 결과라 생각한다.

  시대의 파노라마처럼 스쳐지난 6개월의 시간들은 이제 LNG 인수기지 애월항 최종 확정이라는 큰 사명을 내리면서 대단원의 막을 내린 듯 하지만 유치를 위해 모두가 노력했던 지난시간보다 앞으로의 시간이 우리에게는 더 소중하지 않을까 싶다.
사업추진을 하는 과정에서 우리가 미처 생각지 못한 난관이 닥쳐올 수도 있을 것이고 적잖은 부딪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30여년 동안 단 한번도 새로운 옷으로 갈아입지 못한 우리의 고향“애월”이 제주도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거대한 사업이 완공된 가슴벅찬 모습으로의 변화를 위해서, 또한 우리 세대가 아닌 후세의 미래를 위해서  대승적 사고로 현명한 판단을 하는 지혜로움이야 말로 그동안 LNG 인수기지 유치을 위한  우리지역 주민들의 노력과 염원이 진실된 마음이었음을 증명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 생각든다.

 지역주민의 염원은 물론 많은 분들의 전폭적인 지지와 성원이 있었던 만큼  본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라면서 모든 분들께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

김  행  오
제주시 애월읍 애월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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