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성장·발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판매증대’인 것으로 조사된 가운데 모기업과의 불공정거래도 성장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전국 중소 제조업체 2000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중소기업 지속성장을 위한 실태조사’에 따르면, 중소기업 성장·발전에 영향을 미치는요인으로 조사업체 10개사 가운데 4개사가 판매증대(45.4%)를 우선 꼽았다.
이어 자금조달(24.6%), 기술경쟁력 확보(15.3%), 인력확보(11.4%), 정부규제(1.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기업성장에 있어서 겪는 가장 큰 내부적 애로 요인은 ‘판로 확보 문제’(33.2%)이며, 다음으로 채산성 악화 등으로 인한 자금부족(31.5%), ‘인력 부족(16.0%), 마케팅 능력 부족(10.5%), 기술 수준 낙후(5.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내수 위축 및 수출 감소(43.0%)와 국내외시장 경쟁 격화(41.8%) 등이 기업성장에 있어서 겪는 외부적 애로 요인으로 조사됐다.
지속적인 성장·발전을 위한 효과적인 전략은 판로 및 마케팅 능력 제고(29.3%)와 투자 확대(27.4%) 등을 높게 꼽았다.
특히 불공정거래를 경험한 적이 있는 중소기업(34.6%)의 40.8%가 불공정거래로 인해 성장·발전에 크게 영향을 받았다고 응답했다.
반면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업체는 15.0%에 불과해 불공정거래가 기업의 성장·발전에 많은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기업과의 거래가 불공정하다고 느끼는 주된 이유는 조사업체의 절반 정도가 일방적 납품단가 인하요구(49.0%)를 꼽았으며, 이어 납품대금의 지연 지급(17.7%), 일방적 수시 발주 및 발주 취소(14.0%), 까다로운 납품거래 조건(14.3%) 등을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