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주변 해역 쓰레기매립장 방불
섬 주변 해역 쓰레기매립장 방불
  • 임성준
  • 승인 2009.07.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탈섬 등 폐어구 수백t 쌓여…투기ㆍ수거 되풀이
제주시 막대한 예산 들여 폐기물 수거 작업
섬 주변 해역에 폐어구 등의 투기와 수거가 되풀이되면서 막대한 예산만 날리고 있다.

28일 제주시에 따르면 연근해 어선들이 주로 조업하는 추자도와 우도, 관탈, 차귀도 등 부속 섬의 주변 어장에 폐로프, 폐어망, 폐어구, 어선 잔해, 폐타이어 등 폐기물들이 무단 투기되고 있다.

특히, 낚시객들이 즐겨 찾고 연근해어선들이 조업하는 관탈섬 주변 해역 수중에는 낚시줄, 폐어망, 폐닻 등이 장기간 쌓여 갯돔 등 고급어종들의 산란서식처가 파괴되고 자원증식에도 저해 요인이 되고 있다.

제주시는 이에 따라 올해 처음으로 국비 2억8000만원을 들여 6월 19일부터 연근해에 가라앉은 폐기물 수거작업을 벌이고 있다.

지금까지 침적폐기물 78t을 수거했다.

폐기물은 대부분 조류가 빠른 20∼30m의 수심에 쌓여 있어 수중전문가들을 동원해 작업을 하고 있다.

제주시는 9월 16일까지 계속해서 관탈섬과 차귀도, 추자도, 우도, 비양도 등 부속 섬 주변 해역에서 작업을 벌여 총 122t 가량의 폐기물을 수거할 계획이다.

제주시는 내년에도 침적폐기물 수거 사업에 국비 3억원을 지원해 줄 것을 요청할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