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안전예보, 지난 5년간 인명사고 집중
태풍 등의 영향으로 지난 5년간 8월에만 모두 270건의 해양 사고가 발생해 선박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국토해양부 중앙해양안전심판원이 27일 발표한 8월 해양안전예보를 보면 해양 사고의 주된 유형은 기관손상 80건, 충돌 68건, 좌초 24건 등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모두 78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는데 이 가운데 실족 등 직접적인 인명피해가 31명으로 가장 많았고 충돌사고 30명, 화재·폭발사고 8명, 좌초사고 4명, 침몰과 접촉사고 각 2명 등으로 집계됐다.
해양안전심판원은 해마다 8월에 5∼6개의 태풍이 발생해 남중국해와 일본 연안에 큰 영향을 주고 있는 만큼, 선박은 태풍의 이동경로를 파악한 후 운항 계획을 수립하는 안전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8월은 선박에서 실족 등에 의한 인명사상사고가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시기로 파도가 높거나 야간에는 갑판상 출입을 자제하고 당직항해사는 선내순찰을 강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여름철에는 선내 밀폐공간에서 선체(철) 산화작용이 더욱 활발해져 산소결핍으로 인한 질식사고의 위험이 매우 높다.
이에 부력공간이나 밸러스트탱크, 어획물 선창 등의 밀폐공간에서의 작업시 통풍을 실시하면서 주기적으로 산소농도를 측정하고 보조작업자를 배치해야 한다고 국토부는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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