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영향 근로자 절반 빈손 휴가
경기침체 영향 근로자 절반 빈손 휴가
  • 진기철 기자
  • 승인 2009.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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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상공회의소 조사결과, 도내기업 53% 휴가비 미지급
지급업체 월 급여 30~50% 수준 책정…평균 휴가일 3.8일

본격적인 여름 피서철을 맞아 제주지역 기업들 가운데 두 곳 중 한 곳만이 휴가비를 지급할 계획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제주상공회의소에 따르면 휴가철을 맞아 도내 조업원수 5인이상 기업체 114개사를 대상으로 ‘하계휴가 계획 및 경영애로요인’을 조사한 결과 85.1%가 휴가계획이 있으며 휴가일수는 평균 3.8일인 것으로 집계됐다.

휴가계획이 없는 기업(14%)은 휴가철 성수기를 맞은 관광업계와 대기업 등으로 주 40시간제 도입되면서 특정기간 편중보다는 연중 고르게 휴가를 부여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하계휴가의 시행방법은 77.2%가 교대로 실시한다고 응답했으며 제조업체들은 대부분 같은 기간에 휴가를 실시한다고 답했다.

이와 함께 평균휴가 일수는 3.8일로 3일이 32.7%, 5일 31.6%, 4일 18.4%, 2일 7.1%, 기타 10.2%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도내 기업 가운데 47%만이 휴가비를 지급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나머지 53%는 휴가비를 지급하지 않겠다고 응답, 경기침체 영향이 여름휴가비 산정에도 상당한 영향을 주고 있음을 보여줬다.

휴가비는 37.0%가 월 급여의 30~50%를, 6.5%는 월 급여의 100%를 지급하겠다고 응답했다. 또 54.4%가 10~50만원까지 다양하게 일정액을 지급한다고 선택했는데, 그중 20~30만원(32.6%) 지급이 다수를 차지했다.

한편 제주도내 기업들은 현재 겪고 있는 경영애로요인으로 원자재가 상승(27.4%)과 내수부진(22.6%)을 꼽았다. 이어 인력부족(15.1%), 자금사정(11.8%), 인건비 상승(9.4%) 등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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