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제주지역 지가상승률 0.04%... 전월 수준 유지
제주지역 땅값이 2개월 연속 소폭 오름세를 보이고 있으나 전국 평균을 크게 밑도는 데다 거래면적 감소폭도 커, 부동산 경기 회복에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24일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6월 전국 지가 및 토지거래량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지역 땅값은 전월 대비 0.04% 상승하며 2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제주지역 지가는 지난해 11월부터 하락세를 지속하다 지난 5월 상승세로 전환됐다.
그러나 전국 평균 0.16% 상승한 것과 비교, 상승폭이 적다. 이에 따라 올 들어 6월 현재 누계 지가변동률도 -0.96%를 기록, 여전히 높은 하락폭을 유지했다.
토지거래량은 필지수는 늘어난 반면 거래면적은 지난달에 비해 감소폭이 확대됐다.
지난달 도내 토지거래량은 2272필지·360만㎡로 지난해 같은 기간 2749필지·506만1000㎡ 대비 필지수는 0.8% 증가했지만 면적은 28.9% 감소했다.
한편 6월 전국 시도별 땅값은 서울 0.26%, 인천 0.24%, 경기 0.20% 등 수도권 지역이 전국 평균(0.16%)보다 높게 상승했다. 나머지 지역은 0.01~0.08%로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이와 함께 6월 전국 토지거래량은 21만4981필지·2억4417만2000㎡로 작년 동월과 비교 필지수는 12.1%, 면적은 21.8%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부산, 인천, 울산, 강원, 경북, 경남지역은 필지수와 면적이 모두 전년 동월 대비 감소한 반면 대구, 충북, 충남, 전남지역은 필지수 및 면적이 모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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