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동채소 10% 줄이기 '비상'
월동채소 10% 줄이기 '비상'
  • 임성준
  • 승인 2009.07.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과잉생산 악순환 우려…제주시, 직불제 통해 휴경 유도
올해산 월동채소가 과잉생산이 예상돼 감산에 비상이 걸렸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지역별, 품목별 표본농가 조사를 통해 지난 7월 농업관측 발표에 따르면 고랭지 작형 채소류 재배면적은 올해 상반기 가격 상승으로 증가 추세에 있으며 가을재배 작형인 당근, 양배추 재배의향 면적은 4~8%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지난해산 양배추가 매취사업을 통해 안정적으로 처리되자 기대심리가 반영돼 올해산도 재배면적이 증가해 과잉생산 악순환이 우려되고 있다.

제주시는 이에 따라 24일 읍면동 산업담당, 지역농협 상무등이 참석한 가운데 밭농업직접지불제 확대 시행등 월동 채소류 적정재배 추진 대책 회의를 가졌다.

월동채소류 적정재배 추진 대책으로는 제주형 밭농업직접 지불제 사업량을 지난해 390㏊에서 1200㏊로 늘리고 ㏊당 지원단가를 25만원에서 50만원으로 확대 지원키로 했다.

감귤 직불제와 마찬가지로 읍면동별로 책임 물량을 지정 운영키로 했다.

밭농업직불제 지원대상으로는 사료작물, 녹비작물, 바이오유채, 친환경 월동채소를 월동채소 재배기간(8월~12월)내 재배하는 농지와 휴경을 통한 자율적 생산조정에 참여하는 농업인이다.

해당 읍면동을 통해 8월말까지 신청을 받는다.

밭농업직불제와 함께 월동 채소류 10%이상 줄이기 운동 전개와 농가와 지역농협간 계약재배 확대 추진, 지역별 육묘단계에서 부터 10% 이상 줄이기 운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해 나갈 방침이다

제주시 관계자는 "월동채소류는 매년 같은 장소에서 재배되는 연작으로 인해 토양 전염병이 촉진되고 지력이 떨어져 수량과 품질이 감소하고 있어 녹비작물이나 휴경으로 윤작체계가 필요한 만큼 채소류 재배농가의 적극적인 참여가 요구되고 있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