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두번째
올 들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역별로 큰 편차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지역물가 상승률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들어 10월까지 제주지역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광주(4.4%)에 이어 가장 높은 4.2%를 기록했다.
지역별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보면 제주에 이어 충남 4.1%, 서울 4.0%, 대전.울산.전북 3.9%, 강원 3.8%, 전남 3.7%, 인천 3.5%, 경기.경북.충북 3.4%, 경남 3.3%, 부산 3.0%, 대구 2.9% 등의 순이다.
이처럼 물가가 지역별로 큰 편차를 보이는 것은 물가에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치는 농축수산물의 수급상황과 개인 서비스요금, 공공요금 등의 차이에 기인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의 물가는 전도시 평균인 3.7%보다 0.5%포인트, 가장 낮은 대구보다 1.3%포인트 높은 것으로 농산물 가격이 다른 지역보다 비싸고 개인 서비스요금도 높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제주는 ‘섬’이어서 육지에서 배와 비행기를 이용한 수송비가 각종 물품가격에 추가돼 휘발유 등 유류와 각종 공업제품의 가격도 비싼 게 높은 물가의 원인이다.
실제로 지난 1~10월까지 지역에서 식료품은 7%, 광열.수도비는 10.5%나 올라 물가인상을 견인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도시별 물가는 수시로 바뀐다”며 “그러나 주로 농축수산물과 개인서비스 요금 등 때문에 지역별 차이가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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