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채벌레 밀도 증가, 감귤農 피해 우려
총채벌레 밀도 증가, 감귤農 피해 우려
  • 진기철 기자
  • 승인 2009.07.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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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감귤시험장, 모니터링 결과...적기 방제 당부

총채벌레의 밀도가 최근 다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노지감귤 재배 농가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농촌진흥천 감귤시험장은 노지감귤 총채벌레 발생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한 결과, 최근들어 다시 증가하고 있어 철저한 예찰과 방제가 요구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올해 노지감귤원에서의 총채벌레 밀도는 5월 하순과 6월 중순경 절정에 이룬 후 점차 밀도가 감소했었지만 최근 들어 일부 조사 농가에서 트랩당 88마리까지 늘어난데다 과실 쪽에서도 관찰되고 있는 것.

특히 장마가 끝나게 되면 총채벌레 밀도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면서 농가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총채벌레는 어린열매에서부터 착색기까지 감귤에 치명적인 피해를 주고 있으나 0.7mm~1.0mm 정도로 작아 육안으로 관찰이 어려워 발생초기 방제시기를 놓치기 쉽다.

피해를 입은 과실을 과피가 검붉은 색으로 변해 상품가치가 전혀 없어져 피해가 크다.

최근 2년 동안 감귤 주산단지인 제주도 남동부 지역에서 총채벌레 피해가 집중적으로 발생했는데 피해 증상도 기존의 증상과는 전혀 새롭게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인 경우 제주도 동남부지역 3.3%의 과실에서 피해가 발생, 상품으로 처리되지 못했으며 피해가 심한 과수원은 80%이상의 과실에 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농진청 감귤시험장 현재욱 박사는 “지난해 총채벌레 발생이 심했던 과수원을 중심으로 끈끈이 트랩이나 육안 예찰을 강화해야 하고 특히 과실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장마가 끝나는 이달 하순과 8월 중하순경에는 추가 방제를 해야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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