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부분일식 장관 연출…기온 4도 내려가
태양의 일부가 달에 가려지는 부분 일식이 제주에서도 나타나 장관을 연출했다. 22일 제주도 곳곳에선 태양의 90% 이상이 가려지는 개기일식에 버금가는 현상이 나타났다.
달이 해의 93%를 가려 해가 마치 초승달처럼 보여 시민들은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가장 많이 가려진 태양이 관측된 제주에선 이날 오전 9시부터 제주별빛누리공원 야외광장과 보조관측실에서 학부모와 학생, 아마추어 사진작가 등 1000여명이 모인 가운데 부분일식 관측행사가 열렸다.
참가자들은 오전 9시 31분 일식이 시작되자 짙은 선글라스나 태양관찰안경을 쓰거나 태양필터, 태양투영판이 장착된 망원경 13대를 이용해 일식을 관찰했다.
오전 10시께 구름이 점점 걷히면서 달에 가린 태양이 선명히 보이기 시작했고, 10시 48분께 태양의 93% 이상이 가려지며 개기일식에 버금가는 광경이 벌어지자 곳곳에서 환호성과 함께 축제 분위기를 연출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부분일식이 진행된 이날 오전 11시께 해가 가려지면서 기온이 4도 가량 떨어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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