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제주발전연구원의 '제주특별자치도 기본방향 및 실천전략' 도민 공청회가 열린 제주학생문화원 1층 세미홀에는 300여명의 청중이 몰려 도민들의 뜨거운 관심을 반영한 것처럼 보였으나 사실은 행정기관 각 실.국별 2명씩 동원명령을 내린 효과로 판명.
지정토론자로 나선 이석문 전교조지부장은 이를 감안이라도 한 듯 자신의 발언 시간에 "특별자치도는 정계, 학계의 전개 위에 언론 등의 호응으로 불거진 것"이라며 "각계 각층의 여론 수렴을 했다지만 도민들과는 무관하다"고 성토.
이를 두고 한 청중은 "도내 공청회장의 주요 참석자는 대부분 공무원"이라면서 "공청회 참석도 근무의 연장으로 여기는 모양"이라고 실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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