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김형오 국회의장이 61주년 제헌절 경축사에서 개헌론에 대해 언급하며 본격적인 논의를 촉구한 것에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는 과연 이 시점에 개헌이 필요한지 또 한다면 어떻게 할 것인지 당차원에서 논의한 적은 없지만 차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이어 “헌법을 만들었던 바로 이 장소에서 헌법을 만들었던 국회의원들의 후예들이 헌법을 짓밟고 있다. 지금 있는 헌법이라도 충실히 지켜야 하지 않겠는가”라며 민주당의 본회의장 점거 농성을 강도 높게 비난했다.

한편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이후 대두되고 있는 ‘대통령의 제왕적 권력구조개혁’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이 쏟아지자 박 대표는 과거부터 대통령의 권력분산의 필요성에 대해 말은 많이 있었지만, 방법론에 있어서 너무 많은 방안이 나오고 있다며 이런 의견들을 수렴해서 통합된 안을 만들기 위해서는 엄청난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다고 조심스런 의견을 밝혔다.

 

국회-김주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