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재단 ‘멋대로’ 운영
문화예술재단 ‘멋대로’ 운영
  • 한경훈
  • 승인 2009.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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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임 직원, 인부사역으로 채용 목적없이 국외여행 추진 등
직무과 관련해 해임된 직원을 인부사역으로 채용하는 등 제주문화예술재단 업무가 멋대로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감사위원회는 지난 4월 27~30일까지 제주문화예술재단 업무추진(2007년 9월~2009년 3월) 전반에 대해 종합감사를 실시하고 16일 그 결과를 공개했다.

감사결과 총 22건의 지적사항이 적발됐다. 감사위는 이 중 18건에 대해 시정․권고 등의 처분을 요구했고, 나머지 경미한 사항 4건은 현지처분 조치했다.

또 위법한 업무처리로 잘못 지급된 보수 71만여 원을 회수토록 했고, 업무처리를 소홀히 하거나 위법 부당하게 처리한 직원 5명에 대해서는 문책을 요구했다.

주요 지적사항을 보면 직무와 관련해 해임된 직원을 부적정하게 문화재 시․발굴 조사 인부사역으로 채용했다가 이번에 적발됐다.

또 학예연구직 등 전문인력 결원으로 인해 문화예술정책 개발, 문화재 발굴 및 보존 등 재단 본연의 업무를 수행하지 못하고 있는 점, 2002년 2월 설립돼 사실상 활동이 없는 부설조형연구소의 운영 등도 지적됐다.

특히 2010년까지 300억 원 조성 목표인 재단육성기금 조성업무 추진 부진, ‘임․직원의 퇴직기금’을 운용․관리하면서 기금운영계획 미수립 등 행정적 절차 미이행, 평일 정상근무시간에 대해 초과근무수당 지급 등으로 이번에 시정 조치를 받았다.

이와 함께 여행 세부목적 및 결과물 없이 국외여행 추진 및 ‘제주문예진흥기금 지원사업’ 정산검사 소홀히 한 점, 지역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 보조사업의 보조금 집행 및 업무보조자 사역단가 적용을 부적정하게 처리 등도 적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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