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기에다 5․11교육감 보궐선거와 오는 27일로 예정된 전현직지사의 대법원 상고심 판결여부에 따라 자치단체장 재보궐선거까지 겹칠 경우 제주는 또 다시 축소판 동시지방선거열풍에 휩싸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는 23일 교육감 예비후보자들을 대상으로 입후보안내 설명회를 가졌다.
이날 설명회에는 일찍이 출마의사를 굳히고 교장직을 사퇴한 신영근 전 관광산업고 교장, 홍성오 전 한마음초등학교 교장과 김형탁 교육위원, 김두홍 전 세화중 교장, 진희창 관광산업고등학교 교사, 제주교총 회장을 맡고 있는 고태우 한라대 교수가 참석했다. 또 양성언․강재보 교육위원과 좌동일 전 대기고 교장은 대리인이 참석, 9대 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 제주도의회 김영훈 의장은 22일 제205회 임시회 개회사에서 “불법타락선거로 교육계는 물론 제주사회에 큰 충격을 던져준 가운데 치러지는 이번 교육감 선거가 벌써부터 후보들의 난립으로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어떠한 경우에도 깨끗하고 투명한 선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 교육가족과 제주의 자존심의 상처가 치유될 수 있기를 진심으로 소망한다”고 밝혔다.
광역의원을 뽑는 북제주군 제3선거구(구좌읍, 조천읍, 우도면)에 대한 보궐선거도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이 선거구는 지난 4․15총선에 제주시․북제주을선거구에 출마, 당선된 전 김우남 의원의 사퇴로 치러지는 선거다.
이 선거구에는 23일 오전 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이 추대한 안동우 전의장(42, 구좌읍 김녕)이 지난 21일 북군선관위에 예비후보등록과 함께 공식 출마를 표명했다. 이와 함께 자타천으로 총 7명이 거론되고 있다.
일도1, 이도1 기초의회의원선거도 있다. 이 선거구는 이정생의원의 선거법 위반혐의로 물러나면서 공석중이다.
이 선거구에는 전광배 전 시의원이 가장 왕성한 활동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총 8명이 지인을 통해 거론되고 있다.
여기에다 오는 27일로 예정된 전현직지사에 대한 대법원의 상고심판결 여부에 따라 자치단체장 재선거여부까지 결정된다.
만약 대법원이 전현직지사에 대한 상고를 기각할 경우 제주는 6․5재보궐선거로 자치단체장부터 시의원까지 이어지는 축소판 동시지방선거를 치러야 될 가능성이 높아 또 한번의 선거열풍이 제주지역을 강타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