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이 태양의 일부를 가려 어두워지는 부분 일식(日蝕)을 관측하는 행사가 열린다.
제주교육과학연구원(원장 손승천)은 오는 22일 오전 9시부터 제주별빛누리공원에서 ‘2009 부분일식 관측회’를 개최한다.
이날 부분일식은 오전 9시31분부터 시작돼 낮 12시10분까지(제주 기준) 약 2시간 40분 동안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부분일식이 가장 절정을 이루는 10시48분부터 6시40여초 동안 제주시지역은 태양의 92,4%가 달에 가려질 것으로 예측된다.
이는 전국에서 가려지는 정도가 가장 많아 장관을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
제주교육과학연구원은 이날 일식 현상의 실제 관측 및 강연과 촬영은 물론 인터넷을 통한 중계도 계획하고 있다.
관람객들의 일식 현상 관측을 돕기 위해서 태양필터 및 태양투영판 장착 망원경 13대를 운영할 예정이다.
또 ‘무한거울 만들기’, ‘태양계 가족 만들기’, ‘해시계’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 운영과 함께 천문사진 전시회, 페이스페인팅, 가족과 함께 하는 경연 등 이벤트 행사도 마련한다.
손승천 원장은 “이번 부분일식은 쉽게 볼 수 없는 21세기 최대의 우주쇼”라고 전제한 후 “도민들이 천문 현상을 체험하고 천문 우주과학의 원리를 깨닫게 하기 위해 관측 행사를 마련했다”며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도민과 함께하는 축제의 장을 만들어 과학의 대중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별빛누리공원의 경우 이달부터 유료로 운영되고 있으나 이번 부분일식 행사 당일은 무료 개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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