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립한 제주브랜드 통합만이 살길"
"난립한 제주브랜드 통합만이 살길"
  • 진기철 기자
  • 승인 2009.07.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道ㆍ한은 제주본부, 제주경제포럼 개최

난립하고 있는 개별브랜드를 제주 대표브랜드로 통합하고 브랜드의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정책추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제주도와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지난 14일 한은 제주본부에서 ‘제주경제포럼’을 개최한 가운데 참석자들은 다양한 브랜드를 개발하기 보다는 소비자들의 신뢰구축을 위해 브랜드를 통합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현승탁 제주상의 회장은 “서귀포에버, 제주마씸 등 다양한 브랜드를 개발하는 것도 좋지만 소비자들의 신뢰구축을 위해 브랜드를 통합하는 것이 보다 효과적일 것”이라며 제주도의 명확한 정책설정을 주문했다.

김정숙 제주대 교수도 “제주 공동브랜드는 공동마케팅, 인지도 강화 등을 통해 소비자 신뢰도를 제고할 수 있는 방안”이라며 의견을 같이했다.

김형길 제주대 교수는 “브랜드통합은  Family Brand 역할을 하는 대표 브랜드를 육성하고 다양한 개별 브랜드를 제주의 대표브랜드에 체계적으로 통합함으로써 브랜드의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추진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피력했다.

최근 경제동향에 대한 정확한 원인분석과 정책대응 마련을 주문하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김정숙 교수는 관광객 증가, 건설업 호조 등에도 불구하고 고용상황이 악화되는 것에 대해 보다 정확한 원인분석과 함께 효과적인 정책대응을 주문했다.

김의근 탐라대 교수는 “제주관광은 수학여행 등 단체관광 보다는 휴양, 체험 등 고부가가치 관광 중심으로 발전해야 한다”며 “항공 교통난 해결을 위해 학생 등 단체관광객의 경우 KTX나 선박을 활용하도록 유도하는 등의 구조적 개선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이어 “제주의 관광여건은 연 800만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인프라가 구축되어 있으므로 다양한 수요를 창출함과 아울러 친환경 녹색관광의 이미지를 강화해 나가는 방향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문종헌 제주관광협회 사무국장 “관광산업에 있어 기반시설 확충은 물론 관광객 소비진작 방안도 중요하지만 현재 도내 관광객 소비진작 방안의 추진주체가 불명확하고 이를 시행한다하더라도 이에 따른 정책의 기대효과를 정확히 분석하기 어렵다는 문제가 있다”며 이에 대한 유관기관의 연구검토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이 외에 이날 포럼에서는 ▲중소기업 자금조달 해소방안 ▲EU와의 FTA 체결에 따른 대응전략 ▲제주도 1차 상품 유통 구조개선 ▲스마트 그리드(Smart Grid) 사업에의 도민과 자치도 적극 지원과 참여 ▲정부의 4대강 개발사업과 연계한 중앙정부의 투자자금 제주도 유인 방안 등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