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취업자수가 9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는데다 고용의 질도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호남지방통계청제주사무소가 발표한 ‘6월 및 2분기 제주지역 고용동향’에 따르면 6월 제주지역 15세 이상 노동가능 인구는 43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000명 증가한 반면 경제활동인구는 전년 동월 대비 2000명(-0.8%)감소한 29만6000명에 머물렀다.
이에 따른 경제활동 참가율은 68.5%로 전년 동월 대비 1.0%포인트 하락했으며 고용률 역시 67.1%로 전년 동월에 비해 0.9%포인트 감소했다.
이와 함께 구직난과 학업 등의 이유로 취업을 포기한 비경제활동인구는 13만6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6000명(4.2%) 증가했다.
상당수의 인원이 구직난 등의 이유로 구직활동 자체를 꺼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어 당국의 ‘일자리 창출사업’이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또 지난달 도내 취업자는 29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000명(-0.6%) 줄면서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이 중 비임금로자는 11만3000명으로 2000명(-1.8%) 감소한 반면 임금근로자는 17만7000명으로 0.2% 증가하는데 그쳤다.
특히 임금근로자 가운데 상용근로자가 6000명(-6.1%) 감소한데다 임시근로자와 일용근로자는 각각 3000명 증가, 고용의 질도 악화되는 모습이다.
직업별로는 사무직이 1000명(3.0%), 서비스·판매직 2000명(2.2%), 기능·기계조작·단순 노무직 7000명(8.2%) 증가한 반면 전문·기술·행정관리직은 7000명(-14.5%), 농림어업숙련종사자는 6000명(-11.0%) 줄었다.
이와 함께 6월 중 도내 실업자수는 6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00명 감소하며 실업률은 0.1%P하락한 2.1%를 기록했다.
한편 2분기 도내 취업자는 28만6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00명(-2.3%) 감소했다. 또 비경제활동인구는 1만1000명(8.5%) 증가한 14만1000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