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가 전국공무원 야구대회를 개최하면서 참가팀을 제한하여 빈축일 일고 있다.
제주시는 지난 2004년부터 제주시장기 전국공무원 야구대회를 개최해오고 있다.
오는 8월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개최하게 될 올해 대회는 6회째다.
이번 야구대회에는 전국에서 37개팀이 신청했다.
신청팀이 이렇게 많은 것은 ‘제주’라는 이름값 때문이다.
대회참가 기회에 공무원들이 가족과 함께 제주관광까지 할 수 있다는 기대 때문이다.
그래서 제주시장 전국공무원 야구대회는 명실공히 전국대회로 자리 잡았다. 이로 인한 실익도 만만치 않다.
선수와 선수가족들의 체류와 제주관광으로 제주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고 제주홍보 등 부가가치가 높은 야구대회라는 것은 제주시 당국이 늘어놓고 있는 자랑이기도 하다.
그런데도 제주시는 이번 신청한 야구팀 37대 팀 중 28개 팀만을 출전시키기 위해 인터넷 화상 추첨을 통해 출전 팀을 확정한다는 것이다. 신청 팀 중 9개 팀이 탈락하게 된다.
“경기를 소화 할 수 있는 야구장이 없다”는 것이 이유다.
경제 활성화니 뭐니 하면서 야구대회 효과를 자랑하던 제주시 당국의 해명치고는 너무 옹색하고 촌스럽다.
야구장이 모자라면 경기 일정을 늘리면 될 것이다. 경기 일정이 늘어나면 그 자체가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터이다.
더 많은 팀을 유치하지는 못할망정, 오겠다는 선수들도 못 오도록 하는 제주시 당국의 대회 관리 운영 능력은 한심하다.
경기일정을 늘려서라도 신청 팀 전원을 수용하는 보다 통 큰 대회관리 운영능력을 보여주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