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농민이 솔선수범해야 한다
[사설] 농민이 솔선수범해야 한다
  • 제주타임스
  • 승인 2009.07.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상식적인 이야기이겠지만 올해 제주감귤의 생존여부는 고품질 상품의 적정생산에 달려 있다.

 적정생산이 과잉생산으로 인한 가격폭락 사태를 어느 정도 제어할 수 있는 수단이라면 고품질 관리는 가격경쟁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 할 수 있는 유효한 수단이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올해처럼 과잉생산이 우려되는 현실에서는 이 같은 적정 생산량 조절과 고품질 상품 생산은 제주감귤의 운명을 좌우할 수밖에 없는 주요한 변수다.

 이미 농정당국에서 감귤 생산량 줄이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마음  놓을 때는 아니다.

모든 농민들이 솔선수범하여 감귤 열매 따기에 나서지 않는다면 올해 산 감귤 감산운동은 구호로만 그칠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도는 올해 산 노지감귤 생산량이 65만9000톤이 될 것이라는 데 걱정하고 있다. 1차관측 결과가 그렇다.

 올해산 감귤이 적정가격을 유지하고 원활 처리를 위해서는 55만톤 안팎으로 생산량을 조정해야 할 것이라는 시각도 많다.

 그런데 감귤 생산농민들 사이에서는 올해 산 감귤 생산량은 70만톤을 훨씬 넘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그렇다면 농민들의 생산예상량 추정을 감안하면 15만톤 정도를 감산해야 원할한 처리를 기대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도가 감귤안정생산 직불제 등을 통해 생산량을 7만9000톤 줄이기로 했지만 이것으로 적정유통처리를 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특히 고품질 생산을 위한 감귤 품질 관리와 관련해서는 7월중에 열매따기를 해야 효과적이라는 분석도 있다.

 7월말까지 동원 가능한 최대인력을 투입해 감귤열매따기에 올인 해야 할 당위가 여기에 있다.

농민들은 농정당국에만 의존하지 말고 스스로 솔선수범해서 열매따기에 나서야 할 이유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