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성공 유치로 인해 제주 브랜드 홍보 효과는 약 2,600억원, 직접적인 생산 증대 효과는 556억원에 달한다는 제주발전연구원의 분석결과가 보도되었다. 또한, 제주도정의 목표인 관광객 600만 유치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특별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유치하기 위해 우리 제주도민들이 범도민다짐대회, 기초질서·교통질서 지키기 캠페인 등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만들어 낸 결과라고 생각된다. 특히, 행사기간 중 선진국 수준의 법규 준수율을 보여줌으로써 대내외적으로 제주의 아름다움과 함께 높은 수준의 준법의식을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그러나, 이렇게 높아진 준법의식과는 대조적으로 기초질서 경미 사범에 대한 지도장 발부 건수가 작년 동기간 대비 약 900%이상 증가하는 등 눈에 띄지 않는 곳에서의 위반 행위는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도 경찰에서는 경제난을 감안하여 교통질서 경미 사범 즉, 주요 사상 사고와 무관한 단순 교통법규 위반자에 대해서는 교통질서협조장을 발부하여 계도·홍보하고, 기초질서 분야에 있어서도 상습·악의적인 위반자가 아닌 경우 통고처분 대신에 지도장을 발부하여 도민들로부터 공감 받는 단속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갈 예정이다.
다가오는 9월, 40여개국 1,500여명이 참여하는 제주세계델픽대회에서도 우리 도민들이 다시 한번 하나로 뭉쳐서 성공적인 행사를 개최함과 동시에 높은 법질서 준수 의식을 또 한번 대내외적으로 각인시키고, 우리들 각자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법 질서 위반행위를 하고 있지는 않은지 뒤돌아 볼 때이다.
최 훈
제주동부경찰서 경무계 경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