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생각] 태양을 삼켜라
[나의 생각] 태양을 삼켜라
  • 제주타임스
  • 승인 2009.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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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공항과 연결된 지하철 5호선 구간에는 각 지자체마다 특산품과 특색을 내세운 광고판들이 즐비하게 걸려져 있지만 지나는 행인들의 발길을 사로잡기엔 역부족인 듯 하다.

기업체 또한 신문의 한 면 전체를 광고로 도배질하고 있으나 애독자들의 눈길은 보도기사에 머물고 있다.

이처럼 기업체나 지자체들이 앞 다퉈 억대의 돈을 쏟아가며 홍보를 해보지만 효과는 기대치를 밑돌고만 있다. 차라리 피처기사 단 한 줄이라도 나갈 수만 있다면 돈 한 푼 들어가지 않으면서 위력을 발휘해 낼 수 있을 텐데 오늘도 치열하게 전개되는 홍보수단의 전쟁을 뚫고 언론매체들에게 채택되기란 그야말로 ‘하늘의 별 따기??라 더욱 난감하다. 

최근 모 방송국에서 10대 기획물로 야심 차게 내놓은 24부작 ‘태양을 삼켜라??가 제주특별자치도와 서귀포시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촬영을 마치고 8일 첫 방영 되었다.
통상 드라마 종방에 앞서 그동안의 에피소드, 배우들의 뒷이야기를 내보내게 되나 첫 방부터 스페셜로 내보내 시청자들을 한껏 사로잡았다.

특히 제주여인과의 한 많은 사랑 끝에 태어난 주인공의 성장과정이 서귀포의 유수한 풍광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멜로물에 이어, 성공 프로젝트를 수행하기 위해 아프리카 정글에서 펼쳐지는 블록버스터 액션물, 서로 다른 사랑을 야망으로 쟁취해 나가는 과정을 그리면서 펼쳐지는 라스베가스의 화려한 쇼와 해외 올 로케이션이 주는 웅장한 스케일은 극중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는 평이다.

여기에다 국내 최고의 히트작 ‘올인??을 만든 작가와 콤비 PD 등 히트제조 제작진을 비롯해 국내 최고의 화려한 배우들이 총 집결, 드라마의 완성도를 한껏 높였다.

드라마가 본격적으로 방영되면 서귀포가 또 한번 주목을 받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정도 홍보효과를 내려면 500억원의 광고료가 들어간다고 하나 그건 단순 수치일 뿐이며 지역이미지 브랜드, 관광객 유치 효과, 지역소득 창출 등 시너지효과에 대비한 감산은 감히 헤아릴 수도 없다.

이미 우리는 2003년에 방영된 드라마 ‘올인??으로 지금까지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아니하여 지역경제에 톡톡히 효자노릇을 하고 있다. 드라마가 주는 경제적 가치를 3,600억원에 달한다고 발표한 연구소도 있다.
‘태양을 삼켜라??를 통해 우리 서귀포의 자연문화와 역사가 세계에 소개되어 엄청난 문화 콘텐츠를 창출해 내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강  문  상
중앙동주민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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