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섬, 세계 7대 자연경관 후보에 올라
제주섬, 세계 7대 자연경관 후보에 올라
  • 임성준
  • 승인 2009.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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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대 경관에 포함...자연유산 이어 인지도 상승 효과
제주도가 ‘세계 7대 자연경관’선정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제주관광공사는 스위스의 뉴세븐원더스(New7Wonders) 재단이 주최하고 있는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에서 제주도가 ‘섬’ 그룹에서 선전한 결과 세계 71대 자연경관에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제주는 이에 따라 21일 발표 예정인 28대 자연경관 후보지에 오를 수 있는 자격을 얻었다.

뉴세븐원더스재단은 ‘세계 7대 자연경관’을 선정하기 위해 지난 2007년 7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웹사이트(www.new7wonders.com)를 통해 네티즌들이 추천한 세계 7대 자연경관 후보 441곳 가운데, 1차 투표를 통해 국가별 최다 득표지 1곳과 접경지역 등 모두 261곳을 압축했다.

제주는 1차 투표에서 한국에서 가장 많은 표를 얻어 국내 1위, 전 세계적으로는 58위를 기록한 바 있다.

재단은 이어 빙산지대·경치(21곳), 섬(30곳), 산·화산(37곳), 동굴·암석지대·계곡(29곳), 삼림지대·국립공원·자연보호구역(58곳), 호수·강·폭포(60곳), 바다경관(25곳) 등 7개 그룹으로 나누고, 2차 투표를 실시했다.

제주는 2차 투표 초기 ‘섬’그룹에서 13위였으나, 관광공사의 온오프라인 홍보전을 펼쳐 2차 투표 마무리 시점에는 7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제주는 이번 2차 투표 결과 ‘섬’ 그룹 8곳에 포함돼 최종 28대 후보지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재단은 각 그룹별 순위는 공개하지 않았다.

한편 재단은 당초 7개 그룹별로 11곳을 선정, 모두 77대 자연경관을 선정할 계획이었으나, 공신력을 갖춘 공식후원회 지정 등 후보지로서의 기본요건을 충족하지 않은 곳들은 제외해 최종 71대 자연경관을 선정했다.

재단은 전문가 심사를 거쳐 21일 최종 후보지 28곳을 발표하고 8월부터 2011년 하반기까지 결선투표를 진행, 세계 7대 자연경관을 확정하게 된다.

제주관광공사는 이번 2차 투표의 성과로 세계자연유산인 제주의 아름다움과 신비가 다시 한 번 전 세계에서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하고 있다.

또 국제적인 인지도가 높아져 제주가 국제관광지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고,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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