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전용도로 2018년까지 330㎞ 정비…올 종달~하도 2.5㎞ 개설
이도2동 주부교실.범동민 타기 운동 중심으로 '재점화'
제주시가 자전거 전용도로를 친환경적으로 대폭 정비하고, 주민센터와 자생단체를 중심으로 자전거 타기 운동이 재점화되고 있다. 이도2동 주부교실.범동민 타기 운동 중심으로 '재점화'
제주시는 고유가시대 에너지절약과 저탄소녹색도시 실현은 물론 매년 증가하는 자전거 하이킹 관광객과 주민 편의를 위해 자전거 전용도로를 정비해 나갈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자전거 전용도로 조성사업은 정부 방침에 따라 올해부터 2018년까지 10년 동안 사업비 1012억원을 들여 해안도로 40㎞와 일주도로, 관광지 진입도로 등 모두 330㎞에 걸쳐 이뤄진다.
우선 올해 14억원을 들여 시범사업으로 구좌읍 종달리 시흥 경계에서 하도 방면 해안도로 3.6㎞ 구간에 자전거 전용도로를 폭 2.5m로 개설한다.
이번에 추진되는 자전거 전용도로는 비 날씨에도 미끄럼을 방지할 수 있는 재료와 차도와 구분할 수 있는 색체를 넣어 해안변과 조화를 이루는 친환경적으로 조성된다.
김영구 제주시 도로관리담당은 "자전거 전용도로 확충으로 자동차 매연으로 인한 환경오염을 최소화 해 청정제주의 이미지를 부각 시킬 것"이라며 "제주를 찾는 관광객과 수많은 자전거 이용자들이 보다 나은 여건에서 자전거를 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자전거 도로 정비 등 인프라 구축과 함께 주민센터와 자생단체의 자전거 타기 활성화 운동도 눈에 띈다.
제주시 이도2동주민센터는 주부들을 대상으로 자전거교실을 운영하는 가 하면 새마을단체를 중심으로 자전거 이용 활성화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해 하반기부터 자전거를 타지 못하는 주부를 대상으로 자전거 교육을 실시해 100명의 수강생을 배출했다.
지난 달엔 새마을지도자단체와 함께 자전거 타기 운동 발대식을 갖고 올해 말까지 동민 전체로 자전거 타기 붐을 확산시킨다는 계획이다.
또 4000만원을 들여 도남초등학교와 이도주공아파트 등에 자전거 100대를 세울수 있는 비가림 자전거보관소를 설치하고 자전거 무료임대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강철수 이도2동장은 "자전거타기 운동을 범동민 운동으로 확산시켜 에너지 절약, 교통난 해소 등 환경 문제를 개선해 쾌적한 지역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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