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섭미술관 기획전 ‘서귀포의 환상’
이중섭미술관 기획전 ‘서귀포의 환상’
  • 한경훈
  • 승인 2009.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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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30일까지 개최…이중섭 서귀포시절 작품 등 30점 전시
화가 이중섭의 서귀포 시절 작품들이 대거 선보인다.
이중섭미술관 기획전시전 ‘서귀포의 환상’이 오는 9월30일까지 이중섭미술관 기획전시실에서 개최된다.
지난 7일부터 시작된 이번 기획전에는 이중섭 작품의 복사본 총 30점이 전시된다. 이중섭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서귀포의 환상’을 비롯해 ‘섶섬이 보이는 풍경’, ‘그리운 제주도 풍경’, ‘도원’, ‘흰 소’ ‘황소’ 등이 내걸린다.
이번 전시작품은 드로잉 작품과 유화 작품으로 나눌 수 있는데 드로잉 작품은 주로 1940년대에 그려진 작품들이며, 유화 작품은 서귀포 시절 이후에 그려진 작품들로서 이중섭 예술의 진면목을 볼 수 있는 것들이다.
한국전쟁 피난시절 서귀포에서 그린 ‘서귀포의 환상’은 이중섭이 꿈꿨던 이상적 세계를 그린 작품이다. ‘섶섬이 보이는 풍경’은 이중섭 자신이 살았던 집 바로 옆, 위에서 그린 것으로 지붕과 그 아래로 펼쳐지는 섬이 있는 바다의 고요하고 깨끗한 느낌을 그린 것이다.
‘그리운 제주도 풍경’은 일본에 건너가 헤어져 있는 가족들에게 보낸 편지에 동봉한 그림 중 하나다.
이중섭미술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전은 점차 증가하고 있는 관람객의 요구에 부응하기 마련했다”며 “전시 작품이 비록 아우라(Aura)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이중섭 예술의 주제, 선과 형태, 색채, 작품의 시대성과 공간의 변화 등 그의 독특한 예술적 테크닉을 충분히 만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관람은 매주 월요일을 제외한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가능하다. 관람료는 일반 1000원, 청소년 및 군인 500원, 어린이 300원. 문의=733-3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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