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평준화지역 일반계고등학교로 전학을 신청하는 학생이 꾸준히 늘고 있다.
8일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비평준화지역 일반계고(전문계고 보통과 포함) 1학년 학생들의 제주시 평준화지역으로의 전입학 신청은 2006년 121명, 2007년 151명, 지난해 159명으로 증가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내신 면에서 제주시외 고교가 상대적으로 유리함에도 이처럼 제주시 평준화지역 일반계고로의 전학 희망이 늘고 있는 것은 학교 명성과 통학 편의 등을 감안한 선택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전학 신청자에 비해 결원생이 많지 않아 상당수 학생들이 그 해 전학을 하지 못하고 고3 1학기까지 전입학 배정을 기다리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해 전학 신청자 중 1학년 때 전학입한 학생은 74명(46%)에 그쳤다.
도교육청은 평준화지역 일반계고에 결원이 발생하면 그 인원만큼 전학순위에 따라 충원하고 있다.
전학순위는 평준화지역 외 중학교 졸업자 중 연합고사 미응시자 등이 1순위이고, 평준화지역 중학교 졸업자 중 비평준화지역 일반계고 재학생 및 평준화지역 외 중학교 줄업자 중 연합고사 탈락자 등이 2순위다.
이와 함께 도내 중학교를 졸업하고 타 시․도 일반계고에 재학(1학년)하다 제주시 평준화지역 일반계고로 들어오는 사례도 상당수에 이른다. 지난해 이 같은 방법으로 전입학 학생은 모두 42명(남학생 32명, 여학생 10명)으로 파악됐다.
한편 제주도교육청은 이번 여름방학 중 타 시ㆍ도 및 도내 비평준화 지역의 일반계고 1학년 재학생들의 상당수가 제주지 평준화지역으로 전학 신청할 것으로 예상, 공정한 학교배정을 위해 업무처리 계획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
이 계획에 따르면 타 시도 일반계고 재학생의 전입학배정원서 접수는 오는 8월 8~12일까지, 도내 재학생은 같은 달 11~12일까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