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담을 항아리 모아요"
"장 담을 항아리 모아요"
  • 임성준
  • 승인 2009.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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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월읍 상가 베스트마을 곡류 생산 전환 위해 수집운동
제주시 애월읍이 주민들로부터 집집마다 숨어 있는 장독과 항아리를 모으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제주형 6차산업 베스트마을 만들기 사업에 상가리의 '장 담을 항아리 수집 운동'이 선정됐기 때문이다.

이는 해마다 판로난을 겪고 있는 양배추의 과잉 생산을 막고 사라졌던 콩, 참깨, 청보리 등 곡류로 생산체계를 전환해 월동채소의 소득향상을 유지하려는 계획이다.

상가리는 이를 위해 지난 4월 고내봉 남쪽 기슭에 위치한 장류 전문생산업체인 고내촌(대표 김현지)과 협약을 맺었다.

콩 판로를 확보하고 지역 어르신을 메주 만들기 교육 강사로 초빙해 체험 프로그램도 갖고 있다.

고태민 애월읍장은 "볏짚에 엮여 주렁주렁 매달린 메주들과 양지바른 마당 장독대에 가지런히 놓이 항아리들이 농촌마을의 운치를 자아낼 것"이라며 "장독대와 연꽃향기 은은한 돌담길이 하나의 경관 자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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