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기업 자금난 숨통
도내 기업 자금난 숨통
  • 진기철 기자
  • 승인 2009.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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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자금사정 BSI 77…봄철 성수기 및 금융기관 대출태도 완화 요인

제주도내 기업들의 자금사정이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은행 제주본부(본부장 황삼진)가 발표한 ‘2009년 2분기 제주지역 기업자금사정조사’결과에 따르면 올 2분기 도내 기업 자금사정BSI는 77로 전분기 대비 9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봄철 관광 성수기를 맞아 관광부문을 중심으로 내부자금조달 여력이 향상된 데다 금융기관 신용대출 증가 및 대출만기연장 등 외부자금 조달 여건이 개선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비제조업(67 → 76)은 도소매(57 → 67), 운수업(66 → 77), 기타 비제조업(42 → 81) 등 관광관련 업종을 중심으로 자금사정BSI가 상승했다.

제조업(71 → 83)도 비금속광물제품(78 → 100), 음식료품(83 → 100) 등에 힘입어 큰 폭 상승했다.

2분기 자금조달여건BSI(74 → 82)도 대부분 업종의 여건이 개선되면서 상승했다.

제조업(82 → 86)은 음식료품(67 → 100) 등을 중심으로 비제조업(7281)은 도소매업(67 → 79), 기타비제조업(47 → 83) 등 관광관련 업종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자금조달여건이 개선됐다고 응답한 기업들은 내부조달자금 증가(54%)와 함께 금융기관의 신용대출 증가(18%), 대출만기연장 원활(14%) 등 금융기관 대출태도가 완화된 점을 주된 요인으로 꼽았다.

외부자금수요BSI(115 → 114)는 제조업에서 외부자금수요 증가를 예상하는 기업들이 늘어난 반면 비제조업에서는 감소할 것으로 보는 기업들이 늘면서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3분기 역시 여름철 성수기 도래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돼 자금사정이 나아질 것이라고 예상하는 기업들이 증가했다.

3분기 자금사정전망BSI는 전분기 61에서 12포인트 상승한 73으로 여름철 관광 성수기 도래에 대한 기대감이 반명됐다.

비제조업은 61에서 70으로, 제조업은 59에서 86으로 상승했다.

자금조달여건전망은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나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들이 늘어나면서 67에서 77로 상승했다.

외부자금수요전망BSI는 118에서 107로 하락할 것으로 조사됐다. 제조업은 114에서 118로 상승한 반면 비제조업은 119에서 104까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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