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출신 언론인, '다음'의 제주 정착 과정 기술
벤처기업 ‘다음(Daum)’이 제주로 본사를 옮겨 정착하고 지역의 발전에 기여하는 과정을 쓴 책자가 나왔다.
제주출신 언론인 김수종 씨가 최근 발간한 ‘다음의 도전적인 실험’이 그것. 김 씨는 이 책에서 하나의 기업이 수도권에서는 별로 큰 존재가 못 되어도 지방에 내려가면 얼마나 소중한 지역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하게 되는지를 현장에서의 관찰을 통해 세밀하게 그렸다.
저자는 인권변호사로 잘 알려진 박원순 변호사가 “다음이 제주도에 간 것은 대단한 일인데 지역발전을 얘기하면서 중앙이나 현지에서 그에 대한 후속 연구나 논의가 없는 것 같다”며 ‘다음’의 도전적인 실험을 책으로 엮기를 권하면서 이 책을 쓰게 됐다.
김 씨는 “다음의 창업자로부터 갓 입사한 신입사원까지, 심지어 다음 사옥을 설계한 건축가들도 만나서 얘기를 들었다”며 “다음의 기업문화를 가감 없이 전해주고, 아울러 기업을 유치하려는 지방이 어떤 비전을 가져야 하는지를 찾아내고 싶었다”고 말했다.
한편 저자는 ‘한국일보’ 기자로 입사해 논설위원, 주필 등 30여 년간 근무하다 퇴직했다.
이후에도 희망제작소 전문위원과 인터넷 칼럼사이트 ‘자유칼럼그룹’의 공동대표를 맡는 등 저술활동에 힘쓰고 있다.
시대의 창. 1만5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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