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지 출하량이 늘면서 7월에도 채소 가격은 약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특히 마늘·양파는 재고량 및 생산량 증가로 평년 가격을 밑돌겠고 배추와 무도 평년 가격을 회복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5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마늘 생산량은 8.7% 감소한 34만2600t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민간 저장업체 입고 희망량도 8만17930t으로 지난해보다 12% 감소했다.
6월20일 기준 입고량은 49%가 완료됐는데 평균가격은 지난해 보다 5% 하락한 1510원으로 조사됐다. 7월 도매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10% 높겠지만 평년보다는 8% 낮은 상품 1㎏당 1800원이 예상된다.
양파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17% 늘고, 입고 희망량은 57만5321t으로 13.1% 늘어날 전망이다. 6월20일까지 77% 정도가 입고된 가운데 입고 계획중인 물량의 희망가격은 400원으로 예상된다. 7월 도매가격은 상품 1㎏당 450원에 형성돼, 평년 동월보다 14% 낮을 전망이다.
이와 함께 7월 배추 공급량은 김치 수입량이 줄면서 지난해보다 5% 감소하며 가락시장 도매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 높겠지만 평년 대비 13% 낮은 상품 10㎏당 3500원에 머물 전망이다.
무는 고랭지 무와 여름 평지무 생산량 감소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산지 출하량이 5% 정도 줄겠다. 7월 도매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 높지만, 평년보다 14% 낮은 상품 18㎏당 7500원으로 예상된다.
이 외에 쪽파는 출하량이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4% 늘어 상품 1㎏당 4200원으로 전망되나 중순 이후 급락해 하순에는 지난해보다 12% 낮은 2000원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대파는 지난해와 올봄 가격 약세로 재배면적이 줄어 지난해보다 2% 적게 출하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도매가격은 상품 1㎏당 1200원으로 지난해보다 높겠다.
한편 올해 가을감자 재배 의향 면적은 지난해 수확기 가격 약세로 감자 재배를 기피하려는 농가가 많아지면서 제주 6.5%, 전남 7.6%, 경남 7.7% 등이 감소하면서 전년 대비 7% 줄어들 것으로 조사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