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폭 고용해 콩나물 영업권 독점
조폭 고용해 콩나물 영업권 독점
  • 좌광일
  • 승인 2009.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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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폭행.협박 일삼은 일당 3명 검거

콩나물 시장의 영업권을 독점하기 위해 조직폭력배까지 고용해 폭행과 협박을 일삼은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서부경찰서는 제주시 모 콩나물 도매업체 대표 오모씨(37)와 조직폭력배 고모씨(28)에 대해 상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또 다른 조직폭력배 고모씨(36)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오씨 등은 지난달 23일 오전 9시께 제주시 한림읍에서 콩나물 납품업체를 운영하는 양모씨(32)를 차량에 감금한 뒤 주변 야산으로 끌고 가 골프채 등으로 폭행하는 등 납품업체 2명을 폭행하고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오씨는 영업권 확장을 위해 양씨에게 제주서부지역 대리점을 맡아 줄 것과 콩나물 가격을 인상할 것을 요구했으나 거절당하자 조직폭력배를 동원해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드러났다.

오씨는 제주시내 9개 콩나물 도매업체 간 가격 경쟁이 치열해지자 영업권 독점을 위해 조직폭력배들을 종업원으로 고용한 뒤 소매업소에 덤핑가격으로 납품하는 수법으로 경쟁업소를 빼앗아 콩나물 시장의 20%를 점유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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