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산 노지감귤 생산량은 과연 얼마나 될까? 제주농업기술원에서 지난 5월 11일부터 20일까지 453개포장에 대하여 꽃에대한 잎수의 비율 즉 화엽비 조사결과 최대659천톤 정도가 생산될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감귤재배 농가들 역시 주산지인 서귀포, 남원쪽의 개화량은 어느해 보다도 많다고 한다, 화엽비 조사결과로 볼때 659천톤은 적정생산량 58만톤보다 무려 79천톤이 많은량으로 울해는 과잉생산이 된다는 얘기이다
그러면 적정생산을 위한 해결책은 바로 79천톤을 감산하는 길이다.
79천톤을 감산하면 조수입도 2배정도 증가된다.
과잉생산으로 조수입이 2천억원 정도 줄어들 경우 감귤 농가당 조수입은 8백여만원이 감소되고 지역경제에도 막대한 손실을 주게된다 그렇기 때문에 적정생산을 위한 감산은 어떠한 어려움이 있드래도 성공시켜야 할 과제이고 감귤농가의 몫이기도 하다.
그래야만 감귤농가도 살고 지역경제도 살고 감귤역사도 이어나갈 수 있다.
이를 위하여 우리도에서도 앞으로 79천톤 감산목표를 달성하기 위하여 올해 최초로 시행하는 감귤열매를 전부 다 따는 감귤안정생산 직불제 사업을 7월말까지 추진하고 있다.
감귤안정생산 직불제사업 신청결과도 5,045여농가에 2,354여ha가 신청되었다.
직불제사업으로 감귤열매를 따내야할 물량이 41천톤이고 9월부터 불량열매솎기 등으로 38천톤을 더 따내야 한다.
하지만 신청했다고 전부 다되는 것은 아니다. 신청농가는 한농가도 빠짐없이 실천해야 한다.
주저할 이유도 없고 시간적 여유도 없다.
이제 감귤대란을 극복하기 위한 마지막 종착역은 감귤안정생산직불제 사업의 성공이다.
모든 감귤농가가 실천해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읍.면.동별 감귤열매따기 발대식과 노력봉사. 열매따기 작업등 하루해가 짧다고 감귤원으로 나가고 있다
여기에는 행정. 생산자단체, 농가, 도민 그리고 각종 메스콤을 통해서 제주감귤을 살리고 경제를 살려나가는데 감귤감산정책의 필요성을 하루가 멀다고 시시각각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렇게 모든 분야에서 감귤적정 생산량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는데도 정작 감귤재배농가들이 외면하고 실천하지 않는다면 제주감귤을 망하는 길로 가는 방법을 선택하고 있다 하겠다.
진정 감귤농사를 천직으로 여긴다면 감귤나무를 나무로만 보지말고 돈만드는 기계로 보아야 한다. 그래서 닦고 조이고 기름칠하며 수시정비하고 보살피며 가꿔나가야 한다.
특별자치도가 출범한지도 벌써 3년이 흘렀다. 이제 새로운 도전과 비젼을 위해 감귤산업도 달라져야 하고 변해야 할 시기가 왔다.
지금 가장먼저 농가에서 해야 할 일은 안전생산직불제의 실천이다
감귤안정생산직불제 사업에 참여하고 실천하는 기간도 7월말까지 이다.
앞으로 한달여 동안 감귤원마다 옹기종기 모여 웃음꽃 피우며 감귤열매따기 드라마에 연출하는 아름다운 우리의 미덕을 나누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고 복 수
제주특별자치도 감귤정책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