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생각] 감귤농가에 드리는 마음을 담은 편지
[나의 생각] 감귤농가에 드리는 마음을 담은 편지
  • 제주타임스
  • 승인 2009.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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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마철 · 혹서기에 감귤열매따기 등 감귤 적정생산에 총력을 기울여 주시는 감귤농가 여러분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늘 함께하시길 기원 합니다.

 올해는 해거리 현상으로 감귤생산 예상량이 70만톤을 육박할 것으로 관측되면서 농촌지역경제는 물론 농가여러분 가정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이 된다고 합니다.

  우리 애월읍에서는 도 전체 감귤재배면적의 7.3%에 달하는 감귤원을 갖고 있지만 올해 감귤값 제값받기의 희망을 안고 1만톤 감산목표 달성을 위해 폐원 32ha, 1/2간벌 92ha를 완료했고 앞으로 감귤안정생산직불제를 신청한 감귤원 196ha에 대하여 전 읍민이 합심하여 매일 새벽5시부터 소중한 구슬땀을 흘리며 열매따기를 실천해나가고 있습니다.

  감귤안정생산직불제 사업은 내년도 감귤생산량 증대를 위해 여름순의 발아가 가능한 7월5월까지는 가급적 열매따기를 완료하여야 한다고 합니다.

  점점 무더워지는 날씨와 농가의 일손 및 의지부족 등 복합적인 이유로 열매따기를 중도 포기하는 사례를 예방하고 효율적인 감산목표 달성을 위해 우리읍 새마을부녀회에서는 지난 18일에 『감귤열매따기 봉사단』을 발족하여  감귤열매따기에 진력하고 있습니다.

  한편, 일부농가에서는 1/2간벌을 의욕적으로 신청해 놓고도 실행을 하지 않아 감귤농가의 명예가 실추되고 있는 것으로 사료 됩니다.

 이를 회복하기 위해서라도 감귤농가에서는 열매따기를 약속한 면적에 대해서는 최대한 빨리 마무리하여 주시고 일손부족 등 어려운 농가에서는 우리 『감귤열매따기 봉사단』을 믿고 맡겨 주시면 내 감귤원을 아끼는 마음으로 정성껏 도와드리겠습니다.

아무리 힘든 상황에서도  감귤의 자존심은 우리 감귤농가 스스로가 지켜야 될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올 여름에는 모든 근심걱정을 잊고 가족과 함께 산과 바다로 가보는 것을 상상하면서  모두가 감귤감산정책에 적극 동참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오  금  생
애월읍 새마을부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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