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만성질환 노인들의 절반 가까이가 재가 요양보호 서비스 및 방문간호 서비스 확대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인력개발원은 만성질환 노인 260명과 보호자 260명 등 520명을 대상으로 ‘만성질환 노인의 장기요양 및 간호욕구조사’를 실시하고 최근 그 연구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만성질환 노인의 45%는 입원 치료를, 55%는 재가 치료를 받고 있었다.
앓고 있는 병은 고혈압(61.8%), 관절염(55.8%), 당뇨병(33.5%), 골다공증(29.5%), 심장질환(15.5%) 등의 순으로 많았다.
질병 후 생활하면서 가장 어려운 점에 대해 노인들의 37.9%가 ‘비용 부담’이라고 응답했다.
현재 가장 필요한 서비스는 진료서비스라고 응답한 경우가 40.4%로 가장 많았고, 전문간호서비스(27.3%), 오락 및 여가 프로그램 지원(9%)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국가와 정부차원에서 어떤 사업이나 시설 확충을 지원해 주기를 바라는가 하는 질문에 노인의 47.8%가 ‘가정에서 받는 요양보호서비스나 방문간호서비스’라고 대답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만실질환 노인 보호자들의 하루 평균 간호시간은 약 9.5시간, 월 평균 질병 부양비는 약 47만9000원으로 각각 조사됐다.
보호자들은 만성질환 노인을 돌보는데 가장 필요한 사항에 대해 ‘환자나 가족에 대한 경제적 지원’(46.8%), ‘요양시설 확충’(18%), ‘간호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13.2%) 등을 꼽았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