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기장밭 11.6㏊ 피해…긴급 공동방제 나서
멸강나방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30일 제주시에 따르면 지난 19일 한림읍 지역 수수교잡종 밭에 처음 발생된 멸강나방이 인근 기장밭으로 번지고 있다.
지난 22~23일 예찰 당시 피해 면적은 4.7㏊로 확인된데 이어 25일 예찰 결과 한림읍 수원리와 한경면 고산리, 애월읍 금성리 등 서부 해안지역 수단그라스와 기장밭 11.6㏊로 확산됐다.
중국에서 편서풍을 타고 우리나라에 날아와 해를 입히는 멸강나방은 주로 야간에 수수.기장.조 등 화본과 작물의 잎에 피해를 입히는 돌발해충이다.
피해를 입고 있는 기장은 제주시 지역의 경우 701㏊에서 약 660t을 생산, 20여억원의 농가 조수입이 예상되고 있는 짭짤한 소득작물이다.
제주시는 더 이상의 확산 방지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방제약제인 엘산유제를 농가에 공급, 3일까지 긴급 공동방제에 나서고 있다.
제주시 관계자는 "읍면동별로 행정, 지도기관, 농가와 합동으로 공동방제 지도반을 편성해 현지 지도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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