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끝 몰린 가구 급증
벼랑끝 몰린 가구 급증
  • 임성준
  • 승인 2009.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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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ㆍ폐업 늘어…제주시, 교육ㆍ의료비 등 생계 긴급 지원
갑작스런 사고나 실직, 휴.폐업 등으로 벼랑 끝으로 몰리는 위기 가정이 급증하고 있다.

26일 제주시에 따르면 올들어 25일 현재 갑작스런 사고, 휴.폐업, 실직 등으로 위기 상황에 처한 저소득층을 보호하기 위한 긴급복지법에 근거해 157가구에 1억7500만원을 긴급 지원했다.

지난해 한해 222가구에 3억4900만원을 지원한 가운데 같은 기간 121가구를 지원했던 것과 비교하면 36가구가 늘어난 셈이다.

특히, 올해부터 휴.폐업자(휴·폐업 신고후 1개월이 경과한 자로 종합소득 금액이 2400만 원이하)도 긴급 지원 대상에 포함됨에 따라 이로 인한 지원도 47가구 147명으로 지난해 10가구 19명에 비해 훨씬 늘었다.

지난달 부터는 긴급지원대상 가구의 초.중.고등학생 자녀가 학업을 중단하는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수업료, 입학금, 학용품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한편 제주시는 저소득층(수급자, 차상위계층)을 위한 자체 시책으로 시행하는 위기가정 지원사업도 지난해보다 두 배 늘어난 101가구에 5000만원을 지원했다.

제주시는 민생안정지원협의회와 수도검침원, 유제품배달원 등 263명을 명예복지위원으로 위촉해 지역 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들을 적극 찾아내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긴급복지지원 전달 체계를 갖춰놓고 있다.

고정렬 제주시 주민생활지원과장은 "가정의 주 소득자 사망, 가출, 행방불명, 질병 및 가정폭력, 화재 등 여러 가지 사유로 위기 상황에 처해 있는 대상자를 적극 찾아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복지지원시스템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며 말했다.

제주시는 생활 주변에서 위기가구 발견시 신속한 발굴 및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제주시청 주민생활지원과(728-2472)로 연락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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