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장임용추천위, 내일 전체회의…후보자 재추천 요구수용 논의
진상조사결과 토대…강지용 교수 비위사실 없다면 격론 예상
제주대 총장 재선거 여부가 조만간 결정될 전망이다. 진상조사결과 토대…강지용 교수 비위사실 없다면 격론 예상
제주대총장임용추천위원회(위원장 고봉수)는 26일 오후 4시 제주대 본관 회의실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교과부의 총장 후보자 재추천 요구에 대한 수용 여부를 논의한다.
이에 앞서 ‘제주대 총장임용 문제 해결을 위한 진상조사위원회’는 25일 그 동안 교과부와 총장임용 1순위 후보자인 강지용 교수를 상대로 벌인 총장임용 부적합 사유에 대한 조사 결과를 총괄적으로 평가하고 최종 보고서를 작성했다.
이 보고서는 교수회를 거쳐 총추위에 전달된다. 총추위는 이날 이 보고서와 자체 진상조사 결과를 토대로 교과부의 총장 후보자 재추천 요구를 받아들일 것인지 여부를 결정짓게 된다.
가장 관심사항은 교과부가 공식 제시한 총장 부적합 사유 외에 강 교수가 총장에 임용되지 못할 정도의 비위사실이 있는가이다. 만약 이번 진상조사에서 특이점을 찾지 못했다면 문제가 복잡해진다.
이 경우 제주대교수회 등 대학 구성원들의 반발을 감안하면 총장 후보자 재추천 즉, 재선거 실시를 선뜻 결정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교과부는 지난 3일 인사위원회를 열어 강지용 총장 후보자가 영리업무 및 겸직을 금지하는 국가공무원법 규정을 위반했다며 임용 제청을 거부하고 후보자를 재추천하도록 제주대에 통보했었다.
이에 교수회와 제주대학교공무원직장협의회 등은 성명을 통해 “교과부가 제시한 임용제청 거부사유는 너무나 미약한 내용”이라며 대학자율성 수호 차원에서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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