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가 제주해군기지(민.군복합형 관광미항) 건설사업에 따른 주민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강정마을 주민들과 ‘대화 행정’에 나섰으나 해군기지 반대 측과의 대화 성사 여부는 불투명.
박영부 서귀포시장은 지난 22일부터 김태환 제주지사와 함께 강정마을의 한 민박에서 투숙하며 밤마다 연일 강정마을 자생단체 회원과 주민들을 만나 해군기지 건설과 관련한 의견을 청취하는 등 민심을 살피고 주민 갈등 해소 방안 찾기에 분주.
이런 가운데 제주도는 지난 22일 대천동 기관.단체장과 대화의 자리를 가진 데 이어 26일에는 해군기지추진위원회 관계자와 대화의 시간을 가질 예정.
그러나 해군기지 반대 측은 서귀포시의 ‘대화 제안’에도 불구하고 행정기관의 이 같은 행보에 대해 ‘꼼수 정치’로 폄하하며 함께 자리에 마주 앉기를 꺼려해 대화 성사 여부는 미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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