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늘어나고 있다.
관광당국의 집계로는 현재(6월23일) 300만9691명이 제주를 다녀갔다고 한다.
지난해 보다 16일 빠르게 300만명을 돌파한 것이다. 금년 관광객 유치목표 600만명의 50%이상을 이미 달성했다.
지난 4월이후 제주를 찾는 관광객은 매달 과거의 월별 최고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그동안 발목을 잡았던 제주관광산업의 침체가 사라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성급한 판단을 하기도 한다.
이 같은 관광객 증가에 대한 관광업계의 판단은 세계적 금융위기로 인한 경제 한파로 국내 여행객이 해외여행을 자제하고 이들이 여행지를 제주로 돌리기 때문이라는 분석과 함께 제주세계자연유산에 대한 관심이 관광객 증가로 연결된다는 풀이도 있다.
이유야 어디에 있든 제주관광객 증가는 좋은 일이다.
사실 세계자연유산 등재 후 성산일출봉과 거문오름이나 동굴계 등에 대한 탐방객 증가는 계속되고 있다.
이들 탐방객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92.2%가 ‘매우 만족’ 또은 ‘대체로 만족’이라는 반응이었다.
그러나 이 같은 만족도와는 달리 많은 이들이 홍보부족과 편의부족, 안내 부실, 접근성 불편을 지적했다. 올해 관광객 유치목표 600만명 돌파와 향후 1000만명 관광객 시대에 대비해 어떤 준비를 하고 어떤 점을 개선할지를 말해주는 것이기도 하다.
이와 함께 제주를 찾았던 관광객들에게 다시 제주를 찾고 싶은 유인책 마련도 제주관광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부분이다.
현재의 제주관광객 증가추세를 계속 유지하기 위해 관광 정책당국과 관광업계, 업계종사자, 도민들이 함께 관심을 갖고 풀어야 할 일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