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생각] 남ㆍ북한 시대를 조속히 마감해다오
[나의 생각] 남ㆍ북한 시대를 조속히 마감해다오
  • 제주타임스
  • 승인 2009.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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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50년 6월 25일 새벽 쏟아지는 비를 무릅쓰고 북한공산군은 불법남침을 감행하였다.

최후의 각오를 한 어느 용사는 소총만으로는 불가항력임을 감지하고선 양손에 수류탄을 들고 소련제 탱크 속으로 뛰어들었다.

그러나 국군용사의 몸만 산산조각이 났을 뿐 탱크는 끄덕도 하지 않고 굴러 내려왔으니 아!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꺼지는 듯한 이 슬픔 이 분노 무엇으로 표현하랴.

 23살의 내 청춘은 탱크바퀴 속에서 마감했노니 아무도 내 죽음에 대해서 이러니저러니 말하지 말고 조국을 위해 이야기해다오.

반만년 역사 위에 우뚝 솟은 민주나무는 피로 얼룩져도 그 상처를 말끔히 씻고 새로 솟아날 것이다.

 그날이 오면 너희들 불장난이 얼마나 허황되고 참혹한 짓이었음을 저 산봉우리들은 증명해줄 것이다.

그날이 오면 너희들 상처까지도 말끔히 씻어주게 될 것이다.

기미년 3월 1일 정오 터지자 밀물같은 대한독립만세 태극기 곳곳마다 삼천만이 하나로…….

이렇게 한반도 전역에서 펄럭이던 태극기가 두 조각 되었으니 우리 역사 속에서 찾아볼 수 없는 비극이구나. 그러나 재론하지 말자.

외세의 장난으로 접어두자. 이 분단의 슬픔을 하루속히 지워나갈 꿈을 펼치자.

 <세계적인 전투비와 방어비>

 동족상잔의 비극이 연출된 지도 어언 59년, 지금도 너희들은 허상의 길만 걷고 있구나.

국민들은 배고픔에 허덕이고 있는데 핵미사일이 웬 말이냐.

그 뒤에는 핵보다 더 강인한 방어태세를 갖출 것은 당연한 이치가 아니겠느냐.

위력의 시대가 거(去)하고 도의의 시대가 내(來)하도다라는 기미독립선언서도 잊었느냐.

 핵미사일까지 만드는 너희들의 전쟁비용 그에 대한 방어태세를 갖추는 우리들의 방어비를 합하면 천문학적인 숫자다.

 그 예산들을 합쳐서 한반도 건립에 투자한다면 우리는 세계 제1위의 경제대국 수준에 이를 것이다.

오늘의 현실은 글로벌시대로써 세계 속을 향한 발걸음도 숨 가쁜데 너와 나의 대립실험은 이제 종지부를 찍을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자.

이 지구상에 분단체제인 나라가 어디에 있으며 동족의 가슴에 총부리를 겨눈 나라가 어디에 있는가.

 이제 한반도는 제2의 6.25 시대로 접어들고 있구나.

 핵무기 제작과 그에 따른 방어태세에 몰입하다 보면 국민경제는 한참 후퇴하게 되고 누가 승리를 했던 간에 이 강토는 또 다시 폐허에 서리게 되겠구나.

 <국민에게 고합니다>

 미군철수 미군철수를 외치는데 미군을 한반도로 불러들인 사람은 누구인가.

6.25의 불장난이 연출되지 않았다면 그들이 무엇 때문에 한반도에서 수많은 생명까지 희생되었겠는가.

우리 강토에 평화의 문이 열리는 날 그들은 스스로 귀국하게 될 것이다.

미군이 아니었다면 남진통일이 되었을 것이고 중공이 아니었다면 북진통일이 되었을 것이라는 전제하에서 너와 나를 떠난 냉정한 평가를 내려 보자.

이도저도 아닌 상태에서 휴전선이 그어졌고 그 후 59년의 세월이 흐르는 동안 너와 나의 현실은 어떻게 변모했는가.

남과 북의 생계 현실은 비교할 수 없는 경지가 아닌가.

  우리나라는 단군왕검이 건국한 이래 삼국시대 고려시대 조선시대로 이어진 단일 국가가 아닌가.

먼 훗날 남북한시대로 기록될 역사적인 이 수치심을 금할 길이 없구나.

그런데 통일을 향한 발걸음 보다 내부 갈등의 늪에서 벗어나질 못하고 있구나.

 하루 속히 내우외환에서 벗어나 민족정기를 확립해다오.

  너와 나로만 구분되는 치열한 정파싸움 정당싸움 실습기간을 선진 민주주의국가의 예처럼 줄여 나갔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이다.

전 국민이 선출한 대통령에게 퍼붓는 욕설, 여야 상호 욕설로 한반도는 욕설공화국이 돼 버렸구나.

자유민주주의 나무를 심어 놓고는 자유의 탈을 쓴 방종의 가지만 흩날리고 있구나. 대통령은 여야를 초월한 분이다.

국회의원들은 민의 파악에 잠을 못 이루고 있구나 하는 목소리가 들릴 날은 언제이려나.

일보 전진을 위한 일보 후퇴의 미덕을 발휘하여 동서화합, 여야화합과 남북한 시대를 조속히 마감하는 역사의 주역이 되어주시길 간절히 기원 드립니다.   

문  태  길
광복회 제주도지부 홍보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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