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 제주특별자치도 투자유치 성과와 과제
[특별기고] 제주특별자치도 투자유치 성과와 과제
  • 제주타임스
  • 승인 2009.06.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특별자치도 이후 많은 투자가 밀려오고 있다.

도시계획변경이나 각종 인허가 등 행정절차를 거치고 있는 투자만도 93개사업에 8조 9천억원에 이른다. 우리 제주의 1년 GRDP( 8조696억원)를 상회하고 있다.

우선 관광개발사업승인 규모측면에서 특별자치도 전과 후를 비교해 볼 때 특별자치도 이전(‘02.~’05, 4년)에는 골프장개발 위주로 11개사업 2조3천억원임에 비해 특별자치도 이후 3년간(‘06~’08)은 17개사업 6조5천억원으로 3배이상 투자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눈에 띄는 현상은 투자분야가 관광개발외에도 IT, BT 등 첨단분야, 학교, 연수원 등 교육분야, 세계적 테마파크 등 다양하고 폭넓게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다음으로 제주의 미래비젼인 ‘아시아 최고수준의 국제자유도시’실현하기 위한 핵심프로젝트 추진에서도 엄청난 변화를 가져왔다.

지난 6월 17일 총 1조 7천억원이 투자되는 영어교육도시가 착공되었다.

2015년까지 12개 초·중·고가 들어서는 영어교육도시내 국제학교는 모든 과목을 영어로 수업하는 글로벌 인재양성의 산실로서 앞으로 제주가 동북아의 교육 메카로 발돋움하는 하는 데에 결정적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되며, 벌써 영국과 중국에 소재를 준 국제학교들이 진출의사를 표명하고 있다.

한편, 특별자치도 시행으로 종전에 없던 외국인투자도 9개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어 컨벤션앵커호텔과 폴로승마장은 금년에 준공예정이고 관광개발분야 국내 최대규모인 말레이시아 버자야사가 투자하는 예래휴양형 주거단지 조성사업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개발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렇게 특별자치도 이후 투자규모가 급격히 증가하고 양질의 자본이 투자되고 있는 것은 여러가지 요인이 종합적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그 중에 중요한 것은 특별자치도 핵심산업으로 교육과 의료산업을 선택하여 중점 육성하고 있는 것과 또 하나는 공무원을 포함한 도민의 의식 변화를 들 수 있다.

내·외국인 투자자가 투자를 결정하는 주요 요소는 투자사업에 대한 수익성과 투자 지역의 교육과 의료 등 생활환경이라고 할 수 있지만, 사실 수익성보다도 생활환경이 우선 순위이다.

즉, 앞으로 상주하게 될 투자지역에서 자녀의 매래를 결정할 교육 환경과 가족이 병들었을때 치료를 해 줄 의료 환경이 무엇보다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영어교육도시를 추진하는 것이고 투자개방형 병원 도입을 중요시 하는 이유임에도 아직도 일각에서 투자개방형 병원 도입에 부정적 의견이 있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 아니할 수 없다.

그러나 고무적인 것은 도민의 투자와 개발에 대한 인식이 매우 긍정적으로 전환되고 있다는 것이다.

마을투자유치단 구성이라든지 개발사업자와의 투자 협약 등이 좋은 사례로 들 수 있다.

또한 특별자치도 이후 공무원의 투자에 대한 마인드도 많이 바뀌고 있다.

즉 행정의 포커스가 투자유치에 맞춰져 있어 모든 부서가 투자유치를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

 아직 부족함이 있지만 계속 노력하고 있다고 본다.

오는 7월 1일이면 특별자치도 출범 3주년이고 세계자연유산 등재 2주년이 된다.

특별자치도라는 차별화된 제도와 세계자연유산이라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우리 도민 모두가 힘을 모은다면 아시아 최고수준의 국제자유도시가 결코 이상향에서 끝나지 않고 현실로 다가오는 날이 멀지 않을 것으로 기대해 본다.

積小成大(적소성대), 積土成山(적토성산)이라는 말이 있다.

티끌도 모으면 태산이 될 수 있다.

도민 모두의 하나 된 힘이 무엇보다도 필요한 시기이다.

강  산  철
제주도 국제자유도시본부장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