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휘발유 가격 ℓ당 1668원…일부 주유소 1700원대 진입
도내 휘발유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ℓ당 1700원에 육박하고 있어 운전자들의 유류비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21일 한국석유공사의 주유소 종합정보시스템 오피넷(www.opinet.co.kr)에 따르면 20일 기준 제주지역 주유소의 보통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ℓ당 1668.21원으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제주시내에 위치한 일부 주유소인 경우 1700원대에 진입했는가 하면 상당수의 주유소가 1690원대에 판매되고 있다.
이 같은 도내 휘발유 가격은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서울 1710.93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이어 경기(1647.58원), 인천(1645.88원), 전남(1645.69원) 등의 순이다.
휘발유 판매가격이 가장 낮은 지역은 경북으로 1620.57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와 함께 도내 주유소별 휘발유 판매가격(우도 제외) 차는 ℓ당 최저가 1530원, 최고가 1713원으로 무려 183원이나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기준 도내 경유 평균 판매가격 역시 ℓ당 1468.50원을 기록하며, 연중 최고치를 나타내고 있다.
도내 경유 판매가격은 지난 3월 한때 1200원대까지 떨어졌다가 다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처럼 유가가 상승세를 이어가는 데는 국제유가의 상승이 국내 휘발유 가격으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석유공사는 “경기 회복 기대감으로 국제유가가 여덟 주 연속으로 오르고 있어, 환율하락에도 국내유가 당분간 오름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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