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70년대만 하더라도 제주는 ‘스포츠의 불모지’라 일컬어 졌다. 열악한 선추층, 학교운동장 수준의 스포츠 인프라 등 그야말로 빈약한 수준 그 차제였다.
일대 큰 획을 그은 것이 1984년 제13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유치 개최였다.
어린 소년 소녀들의 고사리 손길에서부터 쌈지 돈을 절약한 할아버지 정성, 재외 제주 도민들 고향을 사랑하는 마음들이 체전 성금으로 이어져 성공적 대회 개최를 가능케 해줬고 야구장, 보조구장 등을 갖춘 번듯한 종합경기장이 제주시 오라동에 들어서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또다시 제주제육에 새로운 전환을 가져 온 것은1998년 제79회 전국체전 유치 개최였다.
유사 이래 첫 전국체전 개최에 대한 도민의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가 이뤄져 성공적 대회 운영을 이끌어 냈고, 읍·면별 1체육관 시대 개막, 500억 규모의 경제적 이윤 창출 등의 부수적인 효과를 가져왔다.
이후 2002년 한·일 월드컵 경기 유치로 축구 전용구장인 제주월드컵경기장이 서귀포시에 신축돼 산남과 산북에 각각 제주를 대표하는 스포츠 인프라를 갖추고 스포츠 파라다이스 제주로의 도약을 준비하면서 지금 스포츠 관광객 120만명, 경제적 파급효과 7천억 시대를 열어나가고 있다.
이와 같은 제주 체육의 성장발전에는 도민의 성원과 힘이 절대적이었지만 체육인들과 그 중심에 선 도체육회의 역할이 컸다.
도체육회는 6.25 민족 상전의 비극과 상처로 힘들어 했던 1951년 6월, “개별적 수준의 도내 스포츠 활동을 조직화하고 활발한 스포츠 활동을 통하여 전란의 아픔을 치유함은 물론 ‘하나 된 마음’으로 힘찬 미래를 열어 나가다는 취지”로 창립했다.
창립과 더불어 도체육회는 도민체육대회 창설, 전국체전 및 전국소년체전 참가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면서 스포츠를 통한 도민 화합, 우수 선수 육성과 국가 대표급 선수 배출을 통한 도위 선양, 2차례의 전국체전과 3차례의 전국소년체전 유치 개최 사업 주관 등 제주체육진흥의 중심에서 그 역할을 충실해 수행하여 왔다.
그리고 올해 창립 58주년을 맞으면서 지금까지 그랬듯이 제주 체육 활동의 중심에서 체육 발전에 대한 도민 의지를 묶어 내고 동북아 스포츠 중심 도시 제주로의 발전을 기약하고 있다.
2014년 제95회 전국체전, 2015년 제44회 전국소년체전, 2017년 동아시아경기대회 유치가 이와 각은 맥락에서 추진되는 사업이다.
도체육회는 58년간‘스포츠의 불모지’를 “스포츠의 파라다이스‘로 바꿔나가는데 일조하여 왔듯 이제 그동안 축적된 폭넓은 경륜과 지혜를 바탕으로 제주 체육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 나갈 것이다.
한 성 율
제주특별자치도체육회 상임부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