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무역협정이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다.
농수축산업의 경우 기술경쟁력이 없으면 미래를 장담할 수 없는 현실이다.
제주는 더 심각할 수 있다. 제주경제가 1차 산업에 많은 부분 의존하기 때문이다.
대안을 모색하지 않는다면 제주경제에 먹구름이 드리워질 것이다. 2차 산업도 한계가 있다.
서비스산업이 주목받는 이유가 여기 있다.
특히 의료관광이 컨벤션 버금가는 신 성장 관광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다.
현재 OECD 국가와 동남아의 태국, 싱가폴, 중국, 말레이시아 등의 국가는 의료산업을 차세대 주력산업으로 선정, 투자확대 및 육성을 통하여 국부를 창출해 나가고 있는 추세다.
이들 나라와의 경쟁에서 제주가 살아남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가능하다. 청정자연의 장점에다 몇 가지 전제조건만 충족한다면 오히려 더 좋은 조건을 가질 수 있다고 본다.
우리 도에서는 특별자치도 출범 이후부터 4+1핵심산업에 의료산업을 포함, 의료시설 인프라 구축과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왔다.
외국인 영리의료법인 개설 허용 및 운영규제 완화 등을 통하여 우수의료기관 유치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도민의 공감대 형성이 전제됐을 때 특별자치도법 제4단계 제도개선시 “투자개방형 병원” 도입도 의료 인프라를 확충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이와 함께 의료관광 상품 개발을 통한 의료관광객 유치기반 구축, 제주헬스케어타운 조성사업 및 의료특구 지정 추진, 국내·외 우수 의료기관 유치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지금까지 추진해왔다.
아직은 양질의 의료 인프라, 의료관광 노하우 모두 부족하다.
그래서 제주 의료관광 지원협의회가 발족된 것이다.
지원협의회는 도내·외 전문가, 관련업체, 지원기관 등으로 3개분과(정책개발, 투자유치, 의료관광 마케팅)45명으로 구성되어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한 자문과 지원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의료관광에 대한 관심이 높은 만큼 이에 걸 맞는 ‘작품’을 제대로 만들고 싶은 욕심이다.
어려운 경제에 활력소가 될 수 있게 말이다.
의료관광이 성공하려면 여행사, 병의원, 지원기관, 그리고 한ㆍ아세안 정상회의를 준비할 때처럼 온 도민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
세계보건기구(WHO)의 건강도시 인증, 세계자연유산 등재 등의 이점을 활용한 의료관광의 특화가 시급하다.
지원협의회는 그래서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한 차별적 발전방안, 효율적 시책 발굴, 국내·외 우수 의료기관 유치, 제주형 의료관광 모델 개발, 언어소통 시스템 구축 등 각종 추진사업에 대하여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발굴되도록 지혜를 모아 나갈 것이다.
우리 도는 이러한 사업들이 하나하나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정 인 보
제주도 교육의료산업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