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강정마을회는 15일 ‘김태환 제주지사가 주민 갈등 해소 방안을 강구하기 위해 지난 13일부터 1박2일간 강정마을을 방문했다’는 서귀포시의 보도자료와 관련, “주민 잔칫집에 방문한 것을 강정마을 주민들과 대화를 한 것처럼 호도한 데 대해 분노를 넘어 격분을 감출 수 없다”며 격한 반응.
강정마을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김 지사가) 주민 갈등 해소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방문한 것이 아니라 모 해녀의 잔칫집에 방문한 후 해녀식당에서 해군기지 추진위원들과 해녀들을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 같이 밝혀.
강정마을회는 “진정으로 ‘소통 행정’, ‘갈등 해소를 위한 대화행정’을 하려면 오만과 독선적인 정책 추진 방식을 포기하고 남을 인정하는 자세로 임해야 할 것”이라며 “강정마을의 갈등을 해소하려면 인센티브 제공이 아닌 강정마을의 자치 역량을 존중해 반드시 민주적이고 공정한 절차를 거쳐야 될 것”이라고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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