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비 3%이상' 집행원칙에도 1~2.4% 그쳐
제주도내 일부 학교도서관이 시설투자에 비해 질 개선의 기본인 장서확보에는 소홀하다는 지적이다.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지금까지 21개 학교에 '좋은학교 도서관 만들기 사업'으로 학교당 500만원씩 지원했고 '디지털 도서관' 사업에도 21개 학교에 국고와 지방비로 4280만원씩을 투자하는등 학교도서관 활성화를 위한 예산을 투입했다.
하지만 학교도서관 질 개선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장서구입에는 예산부족을 이유로 투자를 소홀히 해 도서관이 기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도교육청이 학교경상운영비에서 3% 이상을 도서구입비로 배정하겠다고 행정지도를 했지만 현재 일선학교의 평균 도서구입 비율은 1%~2.4%에 그치고 있다.
초등학교의 경우 평균 학교당 학교기본운영비 가운데 평균 도서구입비는 2%에 그치고 있고 중학교는 1.15%, 고등학교는 2.46%로 3%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특수학교도 학교기본운영비중 도서구입비율은 1.06%에 그치는등 도서구입비 배정에 소홀한 실정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일선 학교에서는 필요도서를 구입하기 보다 전집류등에 의존, 질보다 양적 증가에만 치우치고 있고 학생들은 볼만한 책이 없다며 도서관 이용을 기피하고 있다.
이와 관련 학부모들은 "일부 학교의 경우 도서관이 정말 학생들의 유익한 장소가 되고 있는 반면 상당수 학교는 관심과 지원부족으로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