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에게 책 읽는 습관을 키워주자는 어느 한 초등학교의 독서교육이 도 전역으로 조용히 번지고 있다.
삼성초등학교에서 지난해 4월부터 실시하고 있는 ‘어린이 독서 통장제‘가 그것이다.
삼성초등학교는 어린이들이 TV와 컴퓨터 게임 등에 몰입해 책과 거리를 두게 되고 이 때문에 정서 형성에 지장을 준다는 인식아래 어린이들이 독서에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독서 통장제’를 학교 특색활동의 일환으로 도입했다.
독서에 대한 흥미유발과 동기 부여를 통해 어린이들에게 지혜의 폭을 넓혀주고 정서를 함양시키기 위한 활동이다.
독서 통장은 저금통장과 같은 형식으로 도서의 대출과 반납여부, 도서명, 반납 예정일 등 대출받은 책에 대한 종합 정보가 들어 있다.
이를 통해 대출 횟수가 많거나 반납 기일을 잘 지키는 어린이에게는 마일리지 제도를 도입 시상하거나 인센티브를 준다는 것이다.
어린이들은 도서관에 설치된 독서 통장 정리기에서 스스로 ‘독서 이력’을 정리하고 확인 할 수 있어 독서의 동기부여와 흥미를 유발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독서 통장제’를 이용해 백록초등학교에서는 재학생은 물론 학부모나 지역주민 교사 등으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
이들 학교에서는 ‘독서 통장제’ 운영이후 도서 대출건수가 증가하는 등 도서관을 이용하는 어린이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이에 따라 이를 도입했거나 도입 하려는 일부 학교에서는 독서 통장제 활용을 위한 독후감 모집이나 교사와 학부모가 함께 하는 독서교실 운영 등 다양한 독서 권장 프로그램을 개발한다는 것이다.
이런 어린이 독서 운동이 전도적으로 번지고 전국적으로 확산되기를 기대하고자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