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언제든지 달려가고 싶은 서귀포시를 만들기 위한 ‘서귀포시 관광발전을 위한 시민대토론회’가 29일 오후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서귀포시관광협의회(회장 홍명표)주최로 열린 이날 토론회에서 송원대학 엔터테인먼트과 최영화 교수는 ‘재미있는 축제…그 생산성에 관하여’란 주제발표를 통해 연중 각양각색의 테마로 펼쳐지는 서귀포 축제의 리모델링을 제안, 눈길을 끌었다.
최교수는 서귀포의 4계절을 이용, 봄을 ‘꿈’으로 형상화해 꿈을 낚는 은어축제, 꿈의 상징설화로 발전시킬 수 있는 칠선녀 축제, 꿈을 꾸며 걷는 칠십리 국제걷기대회 등을 제안했다.
여름은 젊음의 계절로 승화, 보문 해저탐방, 맨손으로 넙치잡기, 올해의 최영장군 등을 통해 체험적 모험정신을, 중문해수욕장 등의 연예인축제는 청년문화축제로 발전시켜 나갈 것을 제의했다.
가을은 ‘하늘보기 프로젝트’로, 겨울은 감귤의 날을 선포해 감귤을 소재로한 감귤 소비축제로 승화시킬 것을 강조했다.
중앙대 영화학과 이용관 교수는 미래지향적 전략과 경영능력을 제고시킴과 동시에 축제의 획일화와 다양성의 조화, 특성화와 정체성의 확립, 일회성과 영속성의 조화, 지방화와 국제화의 관계 등의 과제를 제시했다.
특히 중앙일보 손민호 기자는 ‘현장에서 지켜본 지방자치단체 축제-그 성공과 실패의 요인’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강릉 농상전, 곡성 심청축제, 화성문화재 등은 모두 서귀포보다 못한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지만 축제는 해마다 성황을 이루면서 성공하고 있다”면서 “축제의 성공은 주최측의 전환의 열쇠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