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등 외국인 감소세…업계 '장기화' 우려
내국인 제주로 '유턴' 반사 이익 '호황'
신종플루 확산으로 도내 관광업계에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내국인 제주로 '유턴' 반사 이익 '호황'
도내 외국인 여행객 중 최대 고객인 일본인 관광객이 계속 감소세를 보이자 여름 성수기를 앞둔 특급호텔과 외국인 면세점 등이 사태 장기화를 우려하고 있다.
항공업계도 내달부터 시작되는 본격적인 성수기를 앞두고, 이번 조치가 여행 수요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수시로 변하는 수요 동향을 파악 중이다.
실제 지난 5월 한달 동안 외국인은 지난해보다 1000명 가량 감소한 가운데 일본인과 중국인 관광객은 지난해보다 10% 줄었다.
반면, 내국인들이 해외 여행을 취소하고 제주도로 유턴하면서 관련 업계는 반사 이익을 누리며 반짝 호황을 누리고 있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해외로 나가려던 신혼여행객들도 제주로 목적지로 바꾸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 5월 한달간 방문한 내국인 관광객은 59만6000명으로 3만7000여명이나 급증,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관광객 유치 목표를 600만명으로 잡고 있는 제주도와 관광협회는 전통적인 비수기로 알려진 6월에 도 이 같은 호황이 지속되도록 수도권·충청·호남권을 거점으로 다양한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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