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환 제주지사가 1박2일 일정으로 제주해군기지 건설 예정지인 서귀포시 강정마을을 깜짝 방문.
김 지사는 주민 갈등 해소 방안을 찾는다는 명분으로 주말인 지난 13일 오후 7시30분께 비공식 일정으로 강정마을을 찾아가 해군기지 추진위원과 해녀, 마을원로 등 10명을 만나 해군기지 건설에 따른 주민 갈등 해소 방안을 논의한 후 마을내 한 민박집에 투숙.
김 지사는 이튿날인 14일 오전 5시부터 약 1시간 동안 박영부 서귀포시장과 서귀포시 간부 공무원 등과 함께 해군기지 건설 예정지와 화훼작목반 출하 현장 등을 둘러본 후 제주시로 이동.
그러나 김 지사는 이번 ‘깜짝 방문’ 기간 동안 정작 해군기지 반대 측 주민들과는 전혀 접촉을 하지 않아.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김 지사가) 강정마을에 1박2일 동안 머무른 의도를 모르겠다”며 “진정 소통을 하고 주민 갈등 해소책을 찾기 위한 것이었다면 반대 측 주민들과 만나 대화를 나눴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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