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5일 근무제 정착과 레저인구가 늘면서 유어장과 낚시어선 이용객이 큰 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낚시어선 이용객은 11만563명으로 전년 7만506명 대비 4만57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도내 낚시어선 이용객수는 지난 1999년 7만1875명, 2000년 7만4262명, 2001년 9만4030명까지 늘었다가 2002년 8만7809명, 2003년 8만6703명으로 소폭 감소했다.
이후 2004년 8만8460명, 2005년 9만1607명, 2006년 8만4145명, 2007년 7만506명 등으로 등락을 거듭해 왔다.
제주시지역의 경우 지난해 5만9876명이 이용, 낚시어선 121척이 벌어들인 총 수입은 14억16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 8억9500만원·4만 5770명에 비해 수입은 58%, 이용객은 31% 증가한 것이다.
이와 함께 지난해 도내 유어장을 찾은 인원은 5000명으로 8900만원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도내 체험어장은 9개소(256ha)가 지정돼 있다.
한편 지난해 전국 낚시어선 이용객은 204만7897명으로 전년 대비 5만4620명 늘었다.
낚시어선 이용객은 1996년 낚시어선 제도를 도입한 이래 연평균 20%, 이에 따른 어민 소득은 연평균 26.6% 증가해 온 것으로 집계됐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그러나 어촌 레저 인구 증가와 더불어 갯바위 및 방파제 주변 실종사고, 낚시어선 정원초과, 운항부주의 등으로 인한 안전사고 발생도 증가하고 있다”며 “낚시객들의 안전관리 및 건전한 낚시문화 정착을 위해 ‘낚시 관리 및 육성법’제정을 추진중이며 관계부처 협의, 공청회 등을 거쳐 연내에 제정법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